< Never ever give up > 이만수 이사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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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 Never ever give up > 이만수 이사장

< Never ever give up >

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무엇을 마음의 중심으로 삼고 사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항로가 결정됩니다.

제 어린 시절의 항로는 최고의 야구 선수였고 제가 탄 배는 순항을 하여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선수라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. 그러나 영광과 기쁨, 명예 등 '난 이제 다 이루었다'라는 행복은 얼마 가지 않았습니다. 그리고 저를 향한 팬들의 함성과 외침은 어느새 공허한 메아리처럼 사라졌습니다.

세월이 흘러 제가 타고 있던 배는 새로운 항구를 향했습니다. 대한민국에 단 10명만이 가지고 있는 직업. 프로야구 감독. 화려해 보지이만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자리였습니다. 영광스러운 순간과 고통의 순간이 공존했던 시간들... 그렇게 영욕의 항로를 지나 제가 탄 배는 어느새 야구로 사랑을 전하는 항로에 들어섰습니다. 벌써 6년째 야구를 통해 수많은 국내 야구 꿈나무들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습니다.

처음 라오스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할 때 아이들에게는 꿈이 없었습니다. 너무 가난하니까 그저 하루 세끼 먹는게 꿈이었습니다. 그러나 지금은 다릅니다. 이제 아이들은 정치인, 의사, 선생님, 사업가, 야구선수 등 자신만의 꿈을 세웠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. 아이들은 야구를 통해 희망을 품었고, 친구들과 지도자들과 소통하며 시야도 넓히게 됐습니다. 자신의 인생관을 갖게 된 거죠. 이들은 성장해서 라오스를 좀 더 발전된 국가로 만들어줄 것입니다. 저 역시 봉사와 나눔이 타인의 삶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.

개척하는 사람은 늘 힘든 순간을 인내하며 견디어 내야 합니다. 지금까지 누구도 경험해보지 못한 길이기 때문입니다. 저는 " 우리들의 삶이 톱니바퀴처럼 막연하게 돌아간다면 인생의 의미가 없다 "라는 말을 강조하는데, 그래서 언제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라고 조언합니다. 그런 과정에서 삶의 참 의미도 찾아내고 보람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제 인생 철학은 “ Never ever give up “입니다. 지금까지 잘 지켜왔고 앞으로도 잘 지켜나갈 것입니다. 누군가가 도전해서 새 길을 만들어 놓으면, 뒤에 오는 사람들이 좌충우돌 시행착오를 덜 겪게 되니 더더욱 보람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

제가 탄 이 배의 항로의 끝이 어딜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. 하지만 그 끝의 순간이 느껴질 때까지 그저 묵묵하게 방향키를 잡고 달리겠습니다.

그저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입니다.
Never ever give up!

출처: 헐크파운데이션